자동차와 항공 우주, 조선산업 등 첨단 모빌리티산업이 친환경 저공해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과 결합, 공급망 재편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우리나라에 기회와 위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산업과 항공우주, 조선산업 등은 각각의 산업이 독립적 생태계속에서 성장하였으나, 최근에는 AI, 5G 등 ICT기술과 배터리, 암모니아 수소 등 에너지 분야의 융합기술을 통해 관련 소부장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차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차의 경우 전기차의 일시적 케즘과 자율주행차의 법규미비 등으로 성장이 주춤하긴 하나, 전통 OEM 기업의 전환 노력과 혁신적 스타트업의 등장을 통해 빠르게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어 전동화 기반의 완전자율차 시대 개막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산업에서는 첨단항공기와 군용기외에 드론 등 무인 자율주행 항공기의 등장으로 항공산업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UAM, AAM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신시장 상용화 경쟁도 심화되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우주 기술은 국가 안보 경쟁에서 나아가 민간 뉴스페이스 시대로 진화하며 기술혁신, 비용절감, 민간 참여 확대와 함께 위성인터넷, 자원채굴 등 다양한 新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글로벌 우주항공경제를 빠르게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이미 호황의 빅싸이클에 진입한 조선산업은 친환경선박, 자율주행선박 등 미래기술이 접목된 신기술선박의 개발 경쟁과 함께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며 K-조선이라는 신성장기를 맞고 있는 실정으로 미국 해군 함정 건조와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 등 신규 분야에서의 국내 조선업 호황도 기대되고 있다.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미래 조선 시장을 좌우할 친환경선박 자율주행 선박 등 첨단 기술의 확보만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국내 기술 개발 및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규정(MASS Code) 논의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한-미 조선·해운협력 과정에서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 조선·해운산업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한-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자율운항선박 국제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당사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 조선 산업 등 국내 제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주요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유망기술분야에 대한 최근 국내외 동향과 시장 전망, 주요기업 사업전략 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본서를 출간 하게 되었으며, 모쪼록 본서가 관련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업 계획 수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