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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와 함께 각종 재난․사고가 국민의 일상에서 발현되어 사회적·경제적 피해와 영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는 경제･사회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이동으로 인해 사회재난이 급증함에 따라 국토안보, 공공안전,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국은 개인방호용품, CCTV, 센서, 응급구조 설비 등 안전산업 관련 기술과 품목의 개발,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재난 유형의 복잡·대형화·다양화 추세는 재난안전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으며, 재난안전산업의 발전은 산업발전 자체의 의미뿐만 아니라 예방·대응·복구의 재난관리 측면에서 효율을 증대시키는 긍정적 역할도 하고 있고, 향후 발생 우려가 있는 재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재난별 기술·제품 개발 촉진 및 보건·환경·기상·건설 등 연관 분야의 융복합 발전이 기대되는 등 연관 산업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新성장 동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및 재난안전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재난안전산업 분야 접목으로 신시장의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 지능형 비대면 보안, 사물인터넷 활용 원격안전관리, 재난 드론, 인명구조 및 수색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이미 재난안전산업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

그동안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민간의 자발적인 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어 자연발생적 시장형성 및 발전에 어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민간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ICT기반의 빅테크 기업과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항공보안, 감시·경호, 테러 방지, 보안 등의 분야에서도 민간기업 위주로 성장 중이고, 재난안전통신, 보안시스템 및 재난안전로봇을 전략산업으로 지정 육성중이며, 최신 기술을 토대로 세계 재난안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자연재해(태풍, 지진, 해일, 화산폭발 등)가 잦은 일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전한 도시지수 평가에서 도쿄가 ‘2015∼2019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22년은 도쿄 5위/서울 25위)

우리정부도 2024년 ‘제1차 재난안전산업 진흥 기본계획(2024∼2028년)’을 마련하고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생태계 고도화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당사에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상 중인 ‘재난안전산업과 사이버 보안산업’ 관련 분야의 국내외 유망 기술,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모색하고자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며, 모쪼록 관련분야 종사자와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