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인공지능(AI) 상용화 원년으로, 산업 각 분야에 AI 기술이 도입되며 촉발되는 혁신을 체감할 수 있었던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세계 3대 IT 전시인 CES, MWC, IFA에서도 AI를 메인테마로 하여 전시관을 꾸린 글로벌 기업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홈은 이러한 AI 기술과 솔루션이 주택이라는 생활공간에 집약된 것으로 소비자가 오늘날의 혁신을 생활 속에서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에 주택건설기업뿐 아니라 ICT기업, 가전 기업, 에너지기업, 시큐리티기업, 에너지기업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커넥티드기반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기업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홈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각 요소가 AI를 기반으로 지능화하는 것과 더불어 ‘연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2022년 10월 출시한 국제 연동표준 ‘매터(Matter)’는 분산되어 있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엮어내었다.
2024년 초 출시된 매터 1.3에서는 전기차 충전기를 위한 매터 연결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으며, 매터 1.4에서는 새로운 장치 유형을 추가해 에너지 관리 영역에 필요한 장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우 가전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스마트홈 시장 경쟁의 단위가 디바이스에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 역시 사용자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으며, 핵심 과제인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 개소 및 ‘지능형 홈(AI@Home) 얼라이언스’ 발족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의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Markets&Markets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를 2024년 845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연평균 6.6% 성장해 2029년 1,1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는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2029년에도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태 지역은 신흥국 경제성장에 따라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당사는 글로벌 스마트홈 유망기술 및 서비스 개발 동향과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며, 특히 국내외 스마트홈 시장과 주요국 정책 동향, 핵심 기술개발 동향 등을 통하여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경쟁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스마트홈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