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료업계는 인력 부족, 저출산 고령화, 지역 간 의료격차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의료종사자의 장시간 노동이나 과소 지역에서 의료 액세스의 곤란함이 표면화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진전은 이러한 과제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의료 DX(디지털전환)를 추진해, 의료 과제에 대한 대응을 도모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EHDS (European Health Data Space: 유럽건강데이터공간)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진단 결과나 전자 처방 등이 제공되어 각국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의료 표준화 및 추적 가능한 체계 조성의 디지털 인프라화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세계시장 규모는 2024년에 2,964억 6,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2029년까지 6,555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예측기간(2024년~ 2029년) 동안 CAGR 17.2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는 헬스케어 업계 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디지털 툴을 활용하여 의료, 예방 대책, 전체적인 건강과 복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다수의 기술과 접근법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의 주요 목적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 의료비를 절감하며, 데이터 주도형 솔루션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은 항상 중요한 주제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의료는 만인에게 적용 가능한 접근방식을 채택해 왔다. 그것은 기술의 한계로 인한 것이었다. 지금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이러한 풍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헬스케어의 개별화된 접근방식은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부작용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실용적인 의료 정보로 변환하는 열쇠가 된다. AI와 빅데이터가 가져올 헬스케어의 변혁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진보는 환자 중심의 케어, 치료의 개별화, 의료비용 절감, 그리고 공중위생 향상이라고 하는, 의료의 근본적인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에 의한 헬스케어의 변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기술의 진보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의료의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혁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다.
의료현장, 제약업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를 활용하는 의료 DX를 추진하는 새로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디지털 치료기기(DTx)이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기술은 인공지능, 원격 환자 모니터링, 원격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IoMT(의료 분야의 IoT)의 발전에 따라 더욱 더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자체는 몇 년 전부터 존재하였으나 최근 들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갖추어지고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을 가장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독일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보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압도적인 시장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40개 이상의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았고, 다른 선진국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디지털 헬스법(Digital e-Versorgung-Gesetz: DVG)을 제정하여 보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 치료기기(DTx)에 대한 관심 증가와 디지털 치료기기(DTx)의 적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포함하는 혁신적 치료기술의 요양급여 여부 평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안전처) 차원의 의료기기 전주기 연구개발 사업단을 출범시켜 디지털 치료기기를 포함한 미래기술을 융합한 의료기기 및 응용 플랫폼을 개발ㆍ지원하기 시작했다
Stratistics MRC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은 2024년 109억 9,0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예측기간(2024~2030년) 동안 CAGR 30.0%로 성장해 2030년에는 530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보건(Health)을 통해서 국익 추구와 국제 공헌을 양립시켜 전략적으로 세계의 안전 보장에 기여해 나가는 것은 현재 주요 각국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보건(Health) 전략의 일반적인 모습이며, 우리나라도 그러한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주요 선진국이 글로벌 보건(Health)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텔리전스의 중시, 리스크 분석, 지역 차원에서의 연계 추진, 안전 보장에 주안점을 둔 관민이 하나가 되는 접근법에 대해 신속한 전략화와 그 추진이 필요하다.
이에 당사에서는 디지털전환(DX)과 AIX기술 융합으로 진화하는 글로벌 의료 분야의 트렌드를 조사하였다.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화 전략을 모색하거나 글로벌 의료 시장을 이해ㆍ도입하려는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