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전원의 확대와 생성 AI가 불러온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ESS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유럽과 북미가 그 중심에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성장도 본격화 하고 있다.
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수요 피크 시간대에 판매하는 배터리저장장치(BESS) 시장이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외 관련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 할 수 있는 대안으로 BESS에 주목, 관련 제품군을 늘리고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4년 6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은 국내기업 뿐 아니라 중국 기업 등이 대거 참가하여 ESS 기술과 제품을 겨루는 장이 되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설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함께 LFP배터리도 소개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불과 5년 전에는 국내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로 압도적 이었으나, 최근에는 잇따른 화재와 중국산 LFP 배터리의 가격에 밀려 10%대의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IRA보조금 대상에 ESS를 포함하고, 중국산 제품의 수입관세율을 확대하려는 조치를 준비중이서 국내 기업에게는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정부는 지난 2023년 10월 산업부에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 중인 삼원계 리튬전지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리튬인산철(LFP) 전지 양산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저비용·고안전·대용량화가 가능한 흐름 전지, 나트륨 황(NAS) 전지, 압축 공기저장, 열저장, 양수발전 등 장주기 기술 중심으로 스토리지 혼합(믹스)을 확보하여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바 있다.
이에 당사는 국내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관련 기술과 시장 동향, 주요 업체의 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였으며, 최근의 전력,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주요 이슈인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믹스) 동향과 생성 AI가 촉발시킨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에 대한 대응 전략 등도 소개하였으며, ESS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밸류체인에 대해서는 배터리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NCM 리튬이차전지와 함께 가격경쟁력을 통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배터리와 폐EV배터리의 ESS 재사용 동향 등도 조사 분석 하였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와 에너지 신기술 융합을 통해 구현되는 최근의 분산전원 체계에서 ESS 운용과 관련된 EMS 시장,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V2G, VPP 등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사업 동향과 전망도 조망함으로써 ESS 산업 전반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모쪼록 본서가 ESS산업과 ESS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하나의 참고 자료로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