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우주전담기구인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서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정책 방향이 발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우주로켓 스타십이 4번째 시험발사에서 목표로 했던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우주산업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뉴 스페이스 시대로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이로 인해 최근 인공위성이나 우주로켓 발사 같은 우주항공 기술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우주(space) 기술의 트렌드가 급변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함에 따라, 전세계 어디에서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될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비롯해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다.
인공위성(Artificial Satellite)은 지구나 우주에 있는 천체 주위를 계속 돌며 지구를 들여다보는 ‘눈’으로 우주에서 촬영된 지구관측 정보는 환경·에너지·자원, 식량안보, 재난대응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로 활용됨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인류의 우주탐사에 대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로, 군비 경쟁에서 출발한 로켓 기술이 현대에 들어서 우주산업 개발 경쟁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위성인터넷은 지상 광역 통신망 없이 통신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위성의 군사 정보, 지표면 및 대기 관측, 방송 지원 역할 이외에도 자율주행차량,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민간 서비스 영역으로 그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초연결 사회를 위한 차세대 필수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머지않아 스타링크(Starlink), 원웹(OneWeb)과 같이 저궤도에서 우주통신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사막, 대양과 같이 통신 사각지대에서 6G 기술과 맞물려 새로운 기술 및 시장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초연결사회를 구현하게 될 초고주파수 대역 통신은 매우 높은 통신 대역폭을 제공하는 대신, 강우ㆍ구름과 같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저궤도 군집위성을 기반으로한 위성통신과 이를 기반으로한 6G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결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인공위성은 궤도에 따라 저궤도(200~2,000km), 중궤도(2,000~2만km), 정지궤도(약 35,800km), 고궤도(36,000km~)로 분류할 수 있는데, 최근 우주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위성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저궤도 중심의 인공위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위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크기와 사양도 다양해지면서 크기와 무게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초소형 등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정지궤도를 도는 통신·기상위성 등은 주로 3t 안팎의 대형(1,000kg 이상)이며, 이에 비해 저궤도는 500~100kg 사이의 중형 위성과 500kg 이하의 소형, 또 10~100kg 사이의 초소형위성이 있다.
글로벌 위성산업은 스페이스X·블루오리진·원웹 등의 주도 아래, 앞으로 몇 년 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4년 1,933억 달러(약 259.8조원)에서 2029년까지 2,972억 5천만 달러(약 399.5조원)로 증가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위성 기반 초고속 통신이 증가하면서, 위성항법 장비·지상국 장비 등 지상장비(50.0%)와 TV·통신·인터넷·GPS 등 위성서비스(43.5%)가 전체의 93.5%로 위성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위성을 포함한 우주 관련 사업들이 국가 주도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우주산업은 장기·대형 프로젝트가 대부분으로 주로 정부가 우주개발의 주된 자본 공급원이 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민간업체들이 진입 가능한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간 투자가와 기업가적 활동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민간의 참여 확대는 우주개발의 상업화와 더불어 우주개발의 산업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와 공공과 민간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위성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은 머지않아 농업·보험·해상·물류·운송·건설·부동산 등 다양한 비즈니스 全 영역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든 관련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당사는 본서를 기획 출판하게 되었으며, 모쪼록 미력하나마 위성을 포함한 우주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