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 탈탄소화가 더욱 강화되어 가면서 탄소배출의 주요 배출원으로 지목되어온 수송부문은 친환경 탈탄소 연료로의 전환 압박을 크게 받고 있으며, 자동차에서 나아가 조선, 항공 등 모빌리티 전 분야에서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전기차 시장은 2023년 다소 성장률이 감소하긴 했으나 최근 수년간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어 왔으며, 중국 전기차 기업의 경쟁력은 가격을 넘어 품질 경쟁력도 향상되면서 중국 시장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본격 진행 되고 있다.
본격 수소 경제의 도래를 앞두고 수소연료 자동차도 중장거리 운송용 트럭 등의 사업성을 인정 받으며 기존의 승용 수소연료차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나아가 수소 모빌리티가 자동차를 넘어 조선, 항공 등 대형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전기차 시장 부진은 전기차 시장의 퇴보가 아니라 오히려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의 경쟁을 통한 시장 재편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배터리 기반의 순수 전기차 시장 외에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시장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와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전기 선박이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등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친환경 무탄소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으며 바이오항공유 사용 의무화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등도 관심 기업들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미·중간 경제 무역부문의 경쟁이 향후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변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다양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커지면서 우리나라는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국제 질서에 적응하는 대응 노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모빌리티의 경우 기술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재구축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당사는 글로벌 이슈가 된 수송분야의 탈탄소화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시장 전반의 사업 환경을 분석하고자 전기차,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의 전동화 동향과 조선, 항공(UAM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유망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 주요 이슈와 글로벌 대응 동향을 조사·분석하였으며, 국내외 정책 및 선도기업의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여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관련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