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농업 환경은 지구온난화 등 범 지구적 원인과 함께 농촌 인구의 고령화, 농업 종사자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관행 농업에 의한 환경오염 등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제적 분쟁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균형과 공급망 위협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주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과 자급률 확대, 공급망 안정화는 각국의 주요 정책 목표로 부상하고 있으며, 농업분야의 현존하는 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도입을 통하여 농림어업 등 전통적 1차 산업은 기업에게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가능케하는 주요 기술분야는 ‘어그테크(Ag-Tech)’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벤처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 ICT기술(AI, IoT, 드론, 로봇 등)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의 발전은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제시하며 어그테크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2021년 농림어업분야 투자는 5.7조 원으로 농림어업 GDP(38.6조 원)의 14.9%로 전체 GDP 대비 투자 비중(31.6%)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 말 농림어업분야 상장기업은 6개(코스피 4, 코스닥 2),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0.14% 수준(코스피의 0.16%, 코스닥의 0.05%)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2022년 농식품분야 신규 벤처투자도 1,246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규모(13.6조 원)의 0.9% 수준에 머물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분야 등 ICT에서의 앞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농업용 로봇, 드론, 무인트랙터 등 자동화 기계산업뿐만 아니라, IoT, 센싱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분야 등 첨단 스마트 농업 기술은 향후 국내 뿐 아니라 중동을 비롯하여 농업 선진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에도 매우 전망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실제적인 성과를 보이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의 기술개발 및 자금 지원 노력도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기회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어그테크 관련 기술과 시장동향, 주요기업동향, 주요국 정책동향과 시장 환경 등을 종합 분석하여 본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모쪼록 본서가 관련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