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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개발에 주력하는 전기차(EV).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서, CO2 배출량 감소나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더불어 승차감이나 가속성 등 각사가 성능의 향상이나 차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EV 보급 확대의 선결 과제인 ‘충전’. 안심하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항속 거리 확보를 위해 급속 충전ㆍ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나 충전인프라 서비스의 확충이 EV 보급에 앞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세계 EV 공공충전소는 연평균 2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280만여 곳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이 4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중국 39%, 미국 12%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50만 대의 공공 충전 스탠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인프라 정비와 운송 분야의 EV化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EV 배터리의 전기 용량이 70~100kWh로 커지는 경향이 현저해지면서 충전 시간 단축이 더욱 요구되고 있으며, 2010년대부터 미국자동차기술회(SAE) 등에서 논의되어 왔던 충전기 규격의 글로벌 표준화도 여전히 각자가 독자적인 규격으로 난립되어 있고, 아파트, 맨션 등 공동 주택이 많은 국가들에서는 설비 비용 부담과 전력 공급처 문제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EV의 보급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중국에서는 배터리 교체 방식의 EV를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배터리 교체 방식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비용 문제나 기업 간의 생각 차이로 인해 큰 흐름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EV의 절대적인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충전 방식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이 증가하였고, 배터리 교체 방식의 EV가 가진 장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 또한 배터리의 규격화 및 교환 방식의 통일을 지원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충전 기술로 주목받는 것은 무선충전 기술의 상용화는 아직 모바일 단말기(스마트폰 등) 상용화에 머무르고 있지만, 자동차 회사, 배터리 회사, 코일 회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기기 회사, 모바일 단말기 회사, 통신 프로바이더,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회사 등 무선전력전송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업자들이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에 참여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용인, 고양 등에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여 바닥에 놓인 패드 위로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시범사업을 시행중이다.

장거리 이동 및 짧은 충전시간 등이 장점인 수소차도 수소를 공급하는 기반 구축이 중요하며, 수소 인프라 중에서도 수소충전소(Hydrogen Refueling Station)는 필수적이다.

수소 충전소 구축은 현재 일본, 미국, 유럽(독일, 프랑스, 영국 중심)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소ㆍ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에 근거해 2030년까지 연료전지자동차 80만 대 보급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스테이션을 900여 개 이상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에서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23년까지 충전소 설립에 매년 240억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0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기, 수소차 충전인프라는 전통적인 주유소 모습에서 탈피하여 향후 고객의 생활 전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융복합형으로 변모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기차(BEV)ㆍ수소차(FCEV) 대중화의 선결과제인 충전인프라 분야에 관한 종합적인 국내외 기술과 시장 및 주요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대응 전략 등을 분석하여, 국내외 기업의 기술개발과 新마케팅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충전인프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