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디지털전환)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에 걸친 AI·데이터 기반의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XR(VR,AR,MR)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가상과 실제를 결합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그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별개인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의 상태를 디지털 공간에 복제하고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스마트 팩토리) 뿐 아니라 에너지, 교통, 물류, 교육, 재난 안전 등 복합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도시(스마트시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헬스케어나 의료(메디칼 트윈) 분야에서도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트윈 시장은 2026년 333억 달러(약 40조 1,099억원)에서 2035년 1,153억 달러(약 138조 8,78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IT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과 같은 국내 IT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으며, GE,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제조업체도 기술개발과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어스2’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개발, ‘디지털 트윈 지구’를 만들어 대기·바다·육지·빙하·동물 등 모든 물리적 움직임을 디지털 트윈 속에서 각각 구현, 지구의 기후를 시뮬레이션해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처하려는 거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주요 IT업계에서는 스마트 공장과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로봇 등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의 상용화에 더욱 적극적이며 이를 위한 고정밀 지도 등 공간, 위치정보 데이터 확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미래형 도시개발모델인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요소들인 에너지, 교통, 물류, 교육, 의료, 재난 안전 등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개발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IoT·로봇 등 혁신기술과 융합되며 디지털 트윈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하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툴로 변화 발전해 가고 있으며, 버츄얼 휴먼, 가상병원 등 확대된 개념을 만들어 내며, 활용 영역을 구준히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사는 최근의 국내외 디지털트윈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동향, 시장전망 등을 조사 분석하여, 사업 기획과 유망 사업 발굴에 도움을 드리고자 본서를 출판하게 되었다.
모쪼록 본서가 관련분야 사업종사자 뿐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