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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전히 14억 명이 넘는 인구 대국이며, 세계 경제 순위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말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30년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무게가 아시아 쪽으로 더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 기관은 2050년 세계 경제 대국의 선두를 중국으로 꼽았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굴기(堀起)’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중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은 아직까지 미국이 선두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세도 만만치 않다. 닛케이아시아가 AI 관련 학술 논문과 학회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미국을 앞섰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라는 고강도 봉쇄 정책 실패로 내수 및 수출 경기가 점차 침체되고 있으며, 게다가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세계 시장이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과의 패권 경쟁은 단순한 교역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세계 시장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변혁의 규모, 범위, 복잡함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으로, 안타깝게도 그것이 어떠한 전개를 보일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은 기업에게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risk)과 기회(chance)가 공존하는 요소로 다가오고 있으며,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주요국 긴축에 신흥국 불안, 유가 변동성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다양한 통계와 데이터의 시장분석을 기반 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기업 성장을 촉진하며, 향후 다가오는 위험을 기회 요소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에 틀림없다.

또한, 최근에는 사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다양한 업종과의 융합과 연결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연계 산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전혀 무관하다 판단했던 타업종에 대한 이해와 분석도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과 자원을 파악하여 글로벌 진출을 전개하기 위해서도 Market Data 분석은 반드시 요구되는 분야이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국가인 중국의 산업/시장 데이터를 정리 분석하여, 관련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께 사업기획과 마케팅전략 수립에 도움을 드리고자 본서를 발간하였다.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구조를 정확하고 면밀하게 투영해 주는 다양한 DATA를 발굴ㆍ분석하여, 다양한 분야의 R&D와 경영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