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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 우주비행체, 관련 주변기기 및 소재류를 생산하는 항공분야와 우주분야를 포괄하는 생산활동을 의미한다. 항공우주산업은 항공, 물리, 수학, 기계ㆍ소재, 항공전자, 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한 기술집약산업으로 자동차, 전기, 의료산업 등 다른 산업의 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항공우주산업은 그동안 기술발전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린뉴딜, 제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이슈의 영향을 받아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新시장 등장 등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주산업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산업의 플레이어, 사업 방법, 또한 사업 목적에 변화가 생겼다. 즉, 우주의 상업 개발에 관심을 둔 민간 기업이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장하여, 새로운 사업 접근방식을 전개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흐름은 디지털 분야의 변혁을 통해 생겨났으며, 그 결과 우주에 대한 접근성이 ‘민주화’되었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부분 GAFA 등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하는 거대 IT 기업, 또한 그 밖의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선두 국가인 미국은 중국과의 새로운 개발 경쟁에 돌입했으며, 우주에 대한 패권 다툼이라 할 수 있고, 즉, 패권을 쥔 자가 우주의 규칙을 정할 수 있다. 우주 공간에는 국경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인공위성을 이용하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을 관측, 통신, 측위할 수 있다.

또한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에 발사된 위성 중 75~80%는 군사 위성이었지만, 현재는 80%가 민간 위성이다. 이미 우주 개발에는 군용과 민간용의 경계가 없어졌다. 그리고 군은 민간 위성의 정보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고해상으로 지상을 촬영하는 지구관측 인공위성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위성산업은 전체 우주산업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전 세계 위성 제조 실적(2021년에 발사된 Micro-Satellite급 이상의 위성)은 1,448기로서, 2020년에 비해 385기가 증가하였다. 2021년까지의 과거 6년간의 연평균 위성 제조 실적은 548기/년인데, 2020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과학기술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의 발사체 및 위성 산업에 진출 확대로 민간 우주기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항공 분야는 자주 국방과 연결되는 산업으로,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정부가 산업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첨단기술이 융ㆍ복합된 시스템 산업이며,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와 고용창출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보다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

중형 항공기를 1대 판매하는 것은 중형차 2천 대 파는 것과 맞먹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승객 수요가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승객 수요는 42억 명을 돌파하면서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던 세계 항공사들은 2023년 총 47억 달러(약 6조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주목받고 있다.

UAM은 자동차를 넘어선 종합적인 미래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로 이동 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간 경계를 허물고, 세계적인 메가시티화로 점점 저하되고 있는 이동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UAM은 도심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 낭비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줌으로써 물류 운송비용 등 급증하는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해 교통사고 감소, 환경오염 저감 등의 효과를 불러옴에 따라 향후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우주ㆍ위성 및 항공ㆍ드론ㆍ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및 기술, 정책 동향과 주요 업체별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본서를 발간하였으며, 모쪼록, 본 보고서가 항공우주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