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경 센서 사용량이 1조 개를 넘어서는 1조 센서(Trillion Sensor)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는 인공지능이라는 중추에 데이터라는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말초신경과 같은 것으로, 그 수요가 1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데이터의 활용이 곧 산업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디지털 전환이 전 영역으로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
센서의 수요 확대와 함께 그 기능 역시 발전하고 있는데, 과거 단순한 신호의 수집에 그쳤던 센서의 역할은 SoC(System on Chip) 기술을 접목하여 데이터 처리, 저장,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통신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센서’로 발전해왔다. MEMS(Micro Electro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는 이러한 센서의 스마트화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 요소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시스템으로 복합적인 기능을 구현하도록 한다.
센서의 기능이 복합화 됨에 따라 그 쓰임새 역시 확대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모바일 기기와 같은 IT 분야에 적용되는 센서 디바이스가 주를 이루었다면 오늘날에는 모빌리티, 의료, 제조, 스마트시티, 환경 등에서 센싱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Markets&Markets의 스마트센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 센서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366억 달러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9% 성장하여 2025년까지 87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센서 시장 점유율은 미국(33.7%), EU(19.4%), 아시아·태평양(32.3%)로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양분하고 이어서 EU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지역은 미국, 아시아 지역은 일본, EU 지역은 독일이 시장을 과점하며 전세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나, 그 밖의 분야에서는 글로벌 주요국에 경쟁력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글로벌 산업환경의 격변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독립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당사는 디지털 대전환(DX) 시대 응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스마트센서 산업 동향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며, 특히 국내외 스마트센서 산업 시장과 주요국 정책 동향, 핵심 기술개발 동향 등을 통하여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경쟁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스마트센서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